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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의 세 층: L1 물리·L2 무의식·L3 의식, 머리 옆모습 도식(자체 SVG)·흐름·표

개념/인지의-세-층
2026.10.09 · cff35d19 ·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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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인지의 세 층
tags: [인지, 의식]
created: 2024-02-18
modified: 2024-03-02
---
 
```틀
제목: 인지의 세 층
부제: L1 물리 · L2 무의식 · L3 의식
== 층
L1: 밖에서 보이는 물리적 인과. 시냅스·전기·화학
L2: 무의식. 처리는 되는데 보고가 안 되는 층
L3: 의식. 머릿속 시뮬레이션·독백. 보고되는 층
== 보이는 자리
밖에서: L1 (측정)
안에서: L3 (내성)
L2: 어느 쪽에서도 직접은 안 보임
== 상태
작업용 틀. 경계는 미정
```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한 층으로 보면 늘 섞인다. 뉴런 이야기와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는 이야기가 같은 문장 안에서 부딪친다. 그래서 셋으로 가른다. 같은 머리를 세 높이에서 본 것이고, 어디에 서느냐가 무엇이 보이느냐를 정한다.
 
<svg viewBox="0 0 640 400" width="100%" style="max-width:620px;display:block;margin:1.6rem auto" role="img" aria-label="머리 옆모습을 세 층으로 가른 그림. 위부터 L3 의식, L2 무의식, L1 물리. 밖의 눈은 L1을, 안쪽 시선은 L3를 본다">
<defs>
<marker id="ar" viewBox="0 0 10 10" refX="9" refY="5" markerWidth="7" markerHeight="7" orient="auto-start-reverse"><path d="M0 0L10 5L0 10z" fill="currentColor"/></marker>
<clipPath id="brain"><ellipse cx="295" cy="150" rx="105" ry="85"/></clipPath>
</defs>
<g clip-path="url(#brain)">
<rect x="180" y="65" width="240" height="57" fill="currentColor" fill-opacity=".18"/>
<rect x="180" y="122" width="240" height="57" fill="currentColor" fill-opacity=".09"/>
<rect x="180" y="179" width="240" height="57" fill="currentColor" fill-opacity=".04"/>
<line x1="180" y1="122" x2="420" y2="122" stroke="currentColor" stroke-width="1" stroke-dasharray="3 3"/>
<line x1="180" y1="179" x2="420" y2="179" stroke="currentColor" stroke-width="1" stroke-dasharray="3 3"/>
</g>
<ellipse cx="295" cy="150" rx="105" ry="85" fill="none" stroke="currentColor" stroke-width="1" stroke-opacity=".5"/>
<path d="M230 370 C225 320 205 290 200 250 C170 200 180 90 260 55 C320 25 390 45 405 100 C412 125 405 140 400 150 L425 185 C432 195 426 203 412 206 L410 222 C420 230 416 246 404 258 C395 282 370 292 350 298 C340 320 338 345 340 370" fill="none" stroke="currentColor" stroke-width="2" stroke-linejoin="round"/>
<line x1="400" y1="93" x2="462" y2="93" stroke="currentColor" stroke-width="1" stroke-opacity=".6"/>
<line x1="400" y1="150" x2="462" y2="150" stroke="currentColor" stroke-width="1" stroke-opacity=".6"/>
<line x1="400" y1="207" x2="462" y2="207" stroke="currentColor" stroke-width="1" stroke-opacity=".6"/>
<text x="470" y="89" font-size="15" fill="currentColor">L3 · 의식</text>
<text x="470" y="107" font-size="12" fill="currentColor" fill-opacity=".7">시뮬레이션 · 독백 · 떠오르는 것</text>
<text x="470" y="146" font-size="15" fill="currentColor">L2 · 무의식</text>
<text x="470" y="164" font-size="12" fill="currentColor" fill-opacity=".7">처리는 되고 보고는 안 되는 것</text>
<text x="470" y="203" font-size="15" fill="currentColor">L1 · 물리</text>
<text x="470" y="221" font-size="12" fill="currentColor" fill-opacity=".7">시냅스 · 전기 · 화학 — 밖에서 재는 것</text>
<path d="M50 215 Q70 195 90 215 Q70 235 50 215 Z" fill="none" stroke="currentColor" stroke-width="1.5"/>
<circle cx="70" cy="215" r="5" fill="currentColor"/>
<line x1="98" y1="212" x2="188" y2="212" stroke="currentColor" stroke-width="1.2" marker-end="url(#ar)"/>
<text x="70" y="252" font-size="12" fill="currentColor" text-anchor="middle">밖에서 보면</text>
<text x="70" y="268" font-size="12" fill="currentColor" fill-opacity=".7" text-anchor="middle">L1과 행동만</text>
<line x1="295" y1="40" x2="295" y2="62" stroke="currentColor" stroke-width="1.2" marker-end="url(#ar)"/>
<text x="295" y="30" font-size="12" fill="currentColor" text-anchor="middle">안에서 보면 L3만</text>
</svg>
 
같은 머리다. 층은 머리 안에 쌓인 부위가 아니라 기술의 높이다. 아래로 갈수록 일어난 일 전부에 가깝고, 위로 갈수록 말할 수 있는 것에 가깝다.
 
## 세 층
 
L1은 밖에서 볼 때의 머리다. 뉴런이 발화하고, 시냅스에서 물질이 건너가고, 전기가 흐른다. 이 층에는 뜻이 없다. 인과만 있다. 측정기에 잡히는 것은 전부 이 층이다.
 
L2는 어느 쪽에서도 직접 보이지 않는 층이다. 얼굴을 알아보고, 단어가 떠오르고, 손이 먼저 움직이고, 기분이 먼저 바뀌는 일이 여기서 처리된다. 결과만 위로 올라온다. 처리의 양으로는 가장 크고, 보고로는 0이다.
 
L3는 떠오른 것이다. 머릿속 그림, 독백, 하기 전에 미리 돌려 보는 시뮬레이션. "내가 생각한다"고 말할 때 가리키는 층이고, 말로 보고할 수 있는 유일한 층이다.
 
## 한 사건이 지나가는 길
 
```flow
자극 -> L1 물리 -> L2 처리 -> 행동
L2 처리 -> L3 떠오름 : 일부만 올라옴
L3 떠오름 -> 보고 : 말로 나오는 것은 이것만
```
 
행동은 L2에서 바로 나갈 수 있다. L3를 거치지 않은 행동이 많고, L3는 그 뒤에 떠오르기도 한다. 그래서 위로 올라갈수록 정보가 준다.
 
$$
I(\text{보고}) \;\le\; I(L_3) \;\le\; I(L_2) \;\le\; I(L_1)
$$
 
각 층은 아래층의 손실 압축이다. 말로 나온 것은 떠오른 것의 일부고, 떠오른 것은 처리된 것의 일부고, 처리된 것은 일어난 것의 일부다.
 
## 어디서 보느냐가 어느 층을 보느냐를 정한다
 
| 자리 | 보이는 층 | 도구 | 안 보이는 것 |
|---|---|---|---|
| 밖 | L1, 그리고 행동 | 측정기, 관찰 | 그것이 무슨 뜻인지 |
| 안 | L3 | 내성, 일기 | 왜 그 생각이 떠올랐는지 |
| 어느 쪽도 아님 | L2 | 간접만. 반응 시간, 행동 실험, 반복 | 직접 |
 
[[밖을 본다]]는 L1과 행동을 보는 일이고, 내성은 L3를 보는 일이다. 둘은 같은 머리의 다른 층을 보고 있어서 서로를 반박하지 못한다.
 
## 층을 섞으면 생기는 오류
 
L3를 원인으로 읽는 것. 내성이 내놓는 이유는 L3의 보고인데 행동의 원인은 대개 L2에 있다. 사람들은 실험이 원인이 아니라고 보여 준 것을 자신의 이유로 확신 있게 말한다(Nisbett & Wilson, 1977). 손을 움직이려는 의도가 떠오르기 수백 밀리초 전에 뇌에서 준비 신호가 먼저 잡힌다는 측정도 있다(Libet, 1983. 해석은 지금도 논쟁 중이다).
 
L1으로 L3를 설명하는 것. "도파민이 나와서 기뻤다"는 두 층을 한 문장에 넣은 것이다. 대응은 적을 수 있지만 설명은 아니다. 설명은 같은 층 안에서 하고, 층 사이에는 대응만 적는다.
 
L2를 L3의 말로 하는 것. "무의식이 원했다"는 문장은 L2에 문장이 있다고 가정한다. L2에는 처리가 있고 문장은 없다. 문장은 L3에서 붙는다.
 
## 아직 모르는 것
 
L2와 L3의 경계가 어디인지. 떠오르기 직전의 것은 어느 층인지. L3가 무엇을 하는지, 독백이 행동을 바꾸는지 아니면 뒤따라오는 보고인지. 그리고 셋이 정말 셋인지. L2가 여러 층일 수 있다.
 
## 이어진 개념
 
→ [[밖을 본다]] — 밖에서 보이는 것은 L1과 행동. 내성과 서로 반박이 안 되는 이유
→ [[캐릭터]] — 성격이라는 설명은 L2를 L3의 말로 한 것
→ [[선택지]] — 밖에서 행동을 설명하는 다른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