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일을 나는 이렇게 그려 본다. 전기는 와 있는데 아직 아무도 안 꽂은 콘센트가 있다. 거기에 맞는 플러그를 꽂으면 불이 켜진다. 줄이면 이게 전부라고 생각한다.

부품 셋

전기는 사려는 마음이다. 빈 콘센트는 그 마음이 와 있는데 파는 사람이 없는 자리. 플러그는 내가 내놓는 물건.

식으로는 구매욕구 곱하기 희소성이다. 그게 구멍이고, 거기에 플러그가 들어간다.

불=전기×빈 자리×모양 맞음\text{불} = \text{전기} \times \text{빈 자리} \times \text{모양 맞음}

곱이라서 셋 중 하나만 0이어도 불은 안 켜진다. 전기가 오고, 자리가 비고, 모양이 맞아야 한다. 운보다 구조에 가깝다고 본다. 셋이 참이면 팔린다. 이 부분은 주사위가 낄 자리가 없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게 왜 안 맞는 경우가 있는지 이해가 안 갔다.

벽 속이 안 보인다

빗나가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전기가 진짜 와 있는지 겉에서는 알 수 없고, 볼 수 있는 건 그림자뿐이다. 그림자가 어긋나는 경우를 넷으로 정리했다.

겉으로는실제로는
전기 없는 콘센트찾는 사람이 많다살 생각까지는 없다
죽은 콘센트파는 사람이 없다해 봤는데 안 돼서 없는 거다
규격이 다른 콘센트내 눈엔 맞는다이미 공짜 대안이 있거나, 모르는 사람 물건이라 안 산다
닫히는 콘센트비어 있다내가 만드는 사이에 다른 사람이 먼저 꽂는다

넷이 다 맞아야 불이 켜진다. 하나를 확신 pp로 맞힌다고 치면 넷이 다 맞을 확률은

P=p4P = p^{4}
하나를 맞힐 확신 p 에 따라 넷이 다 맞을 확률0.50.550.60.650.70.750.80.850.90.95100.10.20.30.40.50.60.70.80.91

60% 확신이면 13%다. 80%면 41%다.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생각한다. 빗나가는 건 운이라기보다 내 측정이 흐린 탓이다. 그러면 더 직접 재는 쪽으로 줄일 수 있다. 13을 41로 올리는 건 pp를 0.6에서 0.8로 올리는 일이고, 그건 재는 일이다.

전기가 어디서 오는지

안 꺼지는 욕구에서 온다고 본다. 돈, 외모, 연애, 건강, 자녀 교육, 시간, 불안.

새 콘센트는 새 수단이 나올 때 생긴다. 새 규칙, 새 기술, 플랫폼의 새 기능. 건물이 새로 올라가면 빈 콘센트가 한꺼번에 생기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내가 찾으려는 건 이거다.

안 꺼지는 욕구×방금 나온 수단\text{안 꺼지는 욕구} \times \text{방금 나온 수단}

욕구 쪽은 변하지 않아서 목록이 짧고, 수단 쪽은 계속 바뀌어서 거기서 자리가 난다.

찾는 방법

감 대신 숫자로 보려고 한다.

보는 것뭘 가르나
찾는 사람이 늘었는가전기가 오는 중인가
붙은 광고가 적은가자리가 비었는가
단어 뒤에 “가격”, “추천”이 붙는가살 사람인가, 구경하는 사람인가
그 단어가 최근에 생겼는가오래됐는데 비어 있으면 죽은 콘센트를 의심

지금 값보다 변화를 본다. 원래 비어 있던 자리는 이미 누가 알 가능성이 크다. 식으로 적으면 보는 건 xx가 아니라 Δx\Delta x다.

꽂아 보는 방법

작게, 여러 번 한다.

소개 페이지광고 조금클릭 백 번반응접는다만든다3만 원 안쪽3만 원 안쪽3만 원 안쪽없으면있으면

물건을 만들기 전에 소개 페이지만 걸고 광고를 조금 태운다. 클릭 백 번쯤이면 가늠이 되고, 한 번에 3만 원 안쪽이다. 반응이 없으면 접는다. 걸 때의 숫자와 결과는 전부 적는다.

적은 게 쌓이면 어느 숫자가 실제로 맞히는지가 보일 거라고 기대한다. 13%를 41%로 올리는 건 그 기록이다. 한 번에 3만 원이면 열 번이 30만 원이고, 열 번의 기록이 pp를 올린다면 그게 이 일에서 제일 싼 돈이다.

한계

남의 벽에 꽂는 동안은 요금을 낸다. 광고가 그 요금이다. 끊으면 꺼진다. 솜씨는 쌓여도 매출은 안 쌓인다.

매출=a⋅광고비,광고비→0  ⇒  매출→0\text{매출} = a \cdot \text{광고비}, \qquad \text{광고비} \to 0 \;\Rightarrow\; \text{매출} \to 0

선형이고 기억이 없다. 목줄 없는 사업에서 복리가 아니라고 한 바로 그 식이다.

그다음

꽂는 쪽에서 벽을 가진 쪽으로 가는 것.

유튜버가 강한 건 자기가 콘센트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사람들이 이미 꽂혀 있어서 요금이 안 든다. 다만 유튜브라는 건물에 세 든 콘센트다.

벽을 가진다는 건 사람과, 그 사람들이 남긴 데이터를 가진다는 뜻이다. 전기는 누구나 끌어다 쓰지만 이 둘은 복제가 안 된다. 시간으로만 쌓인다.

다만 이것도 소유보다는 임대에 가깝다. 모아 놓고 뜯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떠난다. 순서도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쓸모가 먼저다.

쓸모사람데이터

아직 모르는 것

기준 숫자는 일단 찍은 거다. 맞는지는 기록이 쌓여야 안다. 그리고 나는 이걸로 결제를 받아 본 적이 아직 없다. 첫 건이 나오기 전까지 이건 가설이다. 틀린 데가 보이면 고칠 생각이다.

이어진 개념

↑ 목줄 없는 사업 — 같은 식의 긴 버전. 수요 × 희소성이 거기선 D⋅(1−s)D \cdot (1-s)
→ 밖을 본다 — 벽 속을 못 보니 그림자를 재는 것
→ 선택지 — 규격이 다른 콘센트는 손님에게 공짜 선택지가 있는 자리
→ 자기 실험의 규칙 — 작게 여러 번, 기록으로 pp를 올리는 같은 절차